0. 산업동향파악 24

[통합] MZ세대의 조용한 사직 (quite quitting)

20-35세의 MZ세대가 회사의 주된 구성원이 되면서 기존의 '직장과 일'에 대한 가치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례없던 노동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체감됩니다. MZ세대가 주도하는 대(大)퇴사의 시대와 더불어 수면 위로 올라온 신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조용한 사직', 영어 표현으로 Quite quitting입니다. 이는, 상사 모르게 조용히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ㅋ) 조직 일원으로서 근무는 하지만 '불필요한 희생을 지양하고, 최소한의 할 일만 하겠다'의 의미입니다. 일은 딱 월급받는 만큼만 근무시간에 하고, 나머지 시간과 에너지는 회사와 별도의 자기 삶에 투자하겠다는 것이죠. 불필요한 희생이란 입사 당시 약속된 담당 업무 외의 부가업무 또는 야근 등을 뜻합니..

[미디어] 넷플릭스의 최후의 선택 '중간광고'

OTT 사업자의 광고요금제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료 구독자 이탈과 양질의 콘텐츠 고갈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 넷플릭스가 다음달부터 월 6.99달러의 광고 요금제를 국내에 출시하다고 합니다. 광고 요금제는 유튜브처럼 영상 재생 전과 도중에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의 경우, 5500원으로 책정돼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보다 1만1500원 저렴하지만 다만 1시간 분량의 영상을 시청하면 평균 4~5분 가량 광고를 봐야 하는데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광고를 붙일 수 없는 콘텐츠(전체의 5~10%)는 아예 시청이 불가합니다. ​ 디즈니플러스도 다음달 4일 이후 가입자는 광고가 붙는 베이직(7.99달러)과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10.99..

[유통] SPC그룹 - 28개 브랜드 불매운동

지난 15일 오전 경기 평택시 SPC계열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는 A(23)씨가 샌드위치 소스를 배합하는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A씨는 당시 다른 직원과 2인 1조 근무 중이었지만, 함께 있던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업장 내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었는지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로 소중한 근로자를 잃었던 사례가 있었음에도 동일한 사고 반복에 SPC그룹이 지닌 노동자 중심의 사고에 큰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SPC그룹이 보유한 28개의 소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조짐입니다. 아래와 같이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버거 등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간식 분야에 있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미디어]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와 사회적 책무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는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3시 경 시작된 화재는 8시간만인 밤 11시45분에 진화됐습니다. ​ 카카오는 기존 산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우리 일상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340만여명, 시장 점유율은 85%에 이르며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국내외 19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그룹으로 거듭났습니다. ​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는 올해만 벌써 5번째입니다. 지난 2월에는 점심시간에 QR 체크인 서비스가 멈춰 이용자들이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과거 2012년에도 LG CNS에서 발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