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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와 사회적 책무

자타공감 2022. 10. 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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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는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3시 경 시작된 화재는 8시간만인 밤 11시45분에 진화됐습니다.

카카오는 기존 산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우리 일상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340만여명, 시장 점유율은 85%에 이르며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국내외 19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그룹으로 거듭났습니다.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는 올해만 벌써 5번째입니다. 지난 2월에는 점심시간에 QR 체크인 서비스가 멈춰 이용자들이 곤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과거 2012년에도 LG CNS에서 발생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문제로 카카오톡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쟁사인 네이버가 판교, 안양, 평촌 등으로 서버를 분산시키고 데이터를 여러 곳에 복제해두는 이원화·이중화 투자를 지속해옴은 물론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중요 데이터를 직접 관리해온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카카오의 무리한 사업 확장을 놓고 여론이 썩 좋지 않은 때에 발생한 사고라 카카오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큰 훼손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 책무를 강조해온 데 반해 사업 운영 방식이나 인프라 구축에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모순적인 실태가 밝혀지며, 카카오라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지 출처 : 데일리임팩트( https://www.dailyimpa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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