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타공감입니다. ^^
취업에 성공했다는 환희도 잠시, 입사 후 낯선 조직에 적응하는 과정이 또 다른 시련일 때가 많습니다.
사회 생활이 처음이기에 사소한 것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것이 당연함에도 (미안한 말이지만) 회사에서는 그런 것들을 세세하게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나쁜 의도가 있다기 보다는 각자 바쁘다 보니 그럴만한 여력이 없기도 하고요, 정작 본인들도 누가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일을 배운게 아니었을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되물림인거죠..)
결론적으로 첫 사회생활이 나 한 사람의 인생에 주는 의미는 더할 나위없이 큰 데 반해, 직장 동료나 상사들이 바라보는 나의 입사는 그저 특별한 것 없는 루틴에 불과합니다. (미안하지만..)
그러니 팀원 모두가 나의 입사를 열렬히 환영하며,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가 발 벗고 나서서 필요한 도움을 줄거라는 기대를 가져서는 안됩니다.
입사 첫 날부터 여러분은 더이상 '잦은, 반복되는' 실수가 허용되는 학생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연봉과 근로계약서에 내 이름 석자를 새겨넣은 순간부터 여러분은 사회 경험이 부족할 뿐인 '프로페셔널'로서 행동해야 합니다. 돈을 받고 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요합니다. (현장실습, 인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초년생 필독시리즈'에서는 입사 후 6개월 이내를 조직 적응기로 전제하고, 해당 기간 안에 사회초년생으로서 여러분이 간과하기 쉬운 조직 내 규범이나, 업무 상 실수 등에 대해서 주제별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만약 현재 입사를 앞두고 있거나 혹은 이미 입사를 한 상태라면 꼭 참고해서 인정받는 신입사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1. 밝은 표정으로 때와 장소에 맞게 인사
뭔 당연한 소리인가 싶겠지만, 이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꼭 신입 사원이어서라기 보다는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우리가 가장 쉽게 좋은 인상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사는 곳에서 오가다 마주친 한 이웃이 밝은 미소를 보이며 '안녕하세요!'라고 할 때와 눈을 피하며 모르는 사람인척 지나칠 때를 비교해서 상상해 보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겠죠?
다른 점이 있다면 회사에서는 얼굴을 아는 팀원 이외에도 화장실, 엘레베이터, 탕비실, 휴게실 등의 여러 공간에서 타 부서 사람들을 빈번하게 마주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럴 때에도 '당연히 우리 회사 사람'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입가에 미소를 띈 가벼운 목례 또는 나즈막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너무 긴장을 하거나,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과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큰' 소리로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는 인사를 받는 사람을 당황시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출퇴근시 인사는 목적이 조금 다릅니다.
아침 출근 시에 '안녕하세요!', 퇴근 시에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로 본인의 존부재 여부를 명확히 전달해야 상사 입장에서는 업무 지시를 하기가 수월해 집니다. 가장 황당할 때가 '뭔가 시키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신입 사원이 인사도 없이 퇴근을 해버린 경우거든요...ㅠㅠ
2. 지체말고 대답 하기
신입 때는 주도적으로 내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100% 누군가에 '의한' 일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귀를 항상 열고' 있어야 합니다. '00씨, 잠깐 와볼래요?' '00씨, 이거 복사 100부 좀 부탁해요', '00씨, 오늘 우리팀 점심장소 섭외 부탁해요', '00씨, 전화 좀 받아주세요', '00씨, 인사팀에서 서류 좀 받아오세요' 등과 같은 심부름이 처음에는 주를 이루게 됩니다. 따라서 누군가 본인의 이름을 호명했을 때 제깍 '네!', '네, 알겠습니다' '네, 저 부르셨습니까?'와 같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말보다는 행동 먼저
위의 2번과 연관지어 누군가가 불렀을 때 앉은 자리에서 대답만 우렁차게 하는 것보다, 대답과 동시에 호명한 당사자 자리로 제깍 가는 것이 훨씬 적극적인 인상을 전해줍니다.
더불어 팀 회의 중에 단순하고 반복적이거나,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일수록 나서서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신입이 하게 될 일이기도 한데 먼저 나서 준다면 더욱 믿음직해 보이겠죠??)
어차피 당분간은 실무적으로 팀에 크게 기여할 수있는 부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업무에서 본인이 손발이 되어주면 다른 팀원들이 업무 시간을 더욱 생산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15분 먼저 출근, 15분 늦게 퇴근
9시 출근시간에 딱 맞춰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는 직원 vs 15분 전에 도착해 컴퓨터를 키고 자리에 차분히 앉아있는 직원,
여러분이 직상 상사라면 어떤 직원에게 신뢰감이 생기나요??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30분도 아니고 딱 15분 만 일찍 도착해서 본격적인 업무 준비를 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퇴근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6시 정각에 급하게 인사하고 뛰쳐 나가는 직원 vs 6시 이후에 책상 정리를 하고 15분 쯤에 인사하고 퇴근하는 직원
'내가 왜 앞뒤로 30분이나 회사에 더 할애해야 합니까?'라고 반문한다면 저는 오히려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그러면 업무 시간 8시간 내내 잠시도 딴 짓을 하지 않고 일만 했나요?' 라고요.
(휴대폰으로 사적인 연락을 주고 받지도, 사내 메신저로 동료와 잡담을 하지도, 탕비실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지도 않았는지를요...??)
존중받는 신입사원이 되기를 원한다면 내가 먼저 회사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위의 4가지 태도야말로 지금의 회사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가장 손쉽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애초에 애정이 없는 회사를 들어가서도 안되지만, 어떤 이유로든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면 몸 담고 있는 기간 동안에는 적어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반드시 고쳐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도 여러분에게 그 어떤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도 회사 안에서 조금의 성장도 할 수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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