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구직스킬업/면접

2023년 신입사원 면접 유형변화

자타공감 2023. 2.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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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타공감입니다.

 

평가자 입장에서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는 '변별력'입니다.

변별력은 지원자 간의 '같음 & 다름', '적합 & 부적합'을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명확한 근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가 다른 지원자와 '얼마나 다른지', '어떤 면에서 특별한지'를 부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원자 간의 '차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서류 전형에서는 기업별로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습니다.

2017년부터 시행된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을 비롯해, 1차를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하는 '실기전형', 정형화된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잠재력과 자신감을 평가하는 '오디션 전형' 등이 그것입니다.

 

면접도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의 단순 질의응답 면접에서 'PT면접', '토론면접', '경험면접', '과제면접' 등으로 면접 유형이 세분화되고 정교화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시중에 너무 많은 취업기관과 관련 서비스들이 난무하면서

정교한 전형에조차 완벽하게 '훈련된 지원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지원자 간의 '변별력'을 평가하기가 다시금 어려워졌습니다.

일례로 Role play 면접을 통해 고객 응대 스킬을 평가하는 모 은행에서는 '과거 지원자와 똑같은 멘트로 상품을 판매하는' 면접자가 있었다고 합니다.(인터넷상의 합격 매뉴얼을 절대!! 참고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당장 응시를 앞두고 있는 면접 진행 절차와 평가방식, 평가 요소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나 자신이 가진 차별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구상'한다는 의미이지 결코 정형화된 답변 틀에 나를 억지로 끼워맞추는 작업이 아닙니다.

 

그 결과 올해 면접 전형의 새로운 키워드로 아래 2가지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채용전형에서는 내가 다른 지원자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줘야 한다.

 

 

1. 복합면접 (융합면접)

기존의 PT, 토론, 과제, 인성 등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던 면접 유형이 '합쳐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PT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논리성', '프리젠테이션 능력', 토론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협상력', '공감과 배려' 등과 같이 유형별로 평가하고자 하는 요소가 분명했다면,

점차 이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형의 면접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과제수행면접, 인바스켓면접이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직무관련 실제적인 주제를 토대로 팀 단위로 '아이디어 제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면접관 또는 상대 팀에게 프리젠테이션하고, 관련 질의에 대답하는 전 과정을 통해서 지원자의 '종합적인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2. 협상 면접

복합면접이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 기존의 단순 '찬반 토론' 타입의 면접은 사라지고,

지원자의 '협상력'이 이전보다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협상력은 나와 의견이 다른 상대를 객관적인 논리로 '설득'시켜서 결과적으로 나 또는 내가 속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회사 일의 대부분이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협상력은 조직의 구성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입니다.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인 것이죠.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신규 고객사와 거래 계약을 앞두고 있는 영업사원이 사내 법무팀에 '계약서 검토'를 의뢰합니다. 원칙대로라면 법무팀에서 계약서 검토에 필요한 시간은 2주입니다. 그런데 영업사원은 A 고객사가 우리 회사에 앞으로 가져다 줄 매출규모가 매우 클 것이라고 자신하기 때문에 계약 일을 미루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과정은 뭘까요?? '네, 어쩔 수 없죠'라고 발을 빼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바로 법무팀을 대상으로 현 상황을 '이해'시켜서, 원칙보다 더 빨리 계약서 검토를 끝낼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 때 이해시키는 방식과 절차에 따라 원하는 바를 얻을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 복합면접 대비 TIP

위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팀 프로젝트 경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경험의 횟수가 아닌 '경험의 밀도'입니다.

그리고 밀도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팀프로젝트는 최소 5명 이상의 사람들과 한 팀이 되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협업한 경험일수록 좋습니다. 1,2주짜리 경험을 여러 번 했거나 혹은 제일 친한 친구 1~2명과 소규모로 한 경험은 복합면접 대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짧은 기간에 혹은 친한 친구들과는 특별히 '위기 상황'에 마주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적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나의 적극적인 참여태도'입니다. 나와 학교, 학년, 전공, 성별이 다른 팀원들과 소통을 하다보면 '사람이 정말 다르구나'를 체감하게 됩니다. 이 때 중요한 건 '쟤 원래 저래,,' 라며 포기하는 것이 아닌 면접 대비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상대를 '이해시켜보려는 다양한 노력'을 취하는 것입니다.(고통없는 성장은 없으니까요)

모의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상대가 아무리 이상하게(?) 보여도 자존심을 다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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