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타공감입니다.
자소서나 면접을 준비하다보면 '두괄식'으로 쓰세요 또는 대답하세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두괄식' = 글의 '첫머리'에 '내용의 중심'이 오는 방식
으로 자소서나 면접의 '형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생들에게 취업 코칭을 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됐는데요,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에게 '두괄식'은 어떻게 보면 '직장인 DNA'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나 당연한 개념입니다. 이유는 '조직 체계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배경을 좀 이해하고 나면 왜 그토록 '두괄식'을 강조하는지 납득하게 될 겁니다.)
우선,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는 상호 유기성을 가집니다. '내 일과 동료 혹은 상급자의 일', '우리 팀과 다른 팀의 일', '우리 회사와 협력회사 또는 고객사'은 사슬처럼 얽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시너지'를 통해 궁극적인 회사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담당 업무라고 해도 다음 단계로 진척시키기 위해서는 팀내, 타팀 또는 다른 기업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그 주된 방식은 '미팅'과 '보고'를 통해 이루어지죠.
그런데 중요한 건 하루 8시간 근무 시간을 '미팅'과 '보고'만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것들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가지고 한시라도 빨리 '내 일을 해야 하는 시간'도 확보해야 하죠. 그건 다른 모든 구성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통 방식'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인 된 거죠.
1시간 할 미팅을 30분으로, 10분 할 보고를 2~3분으로 단축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 '두괄식'이 된 것입니다.
즉, '두괄식'은 거두절미, '본론'부터 이야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채용전형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에 물아일체가 된 분들로부터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는 그 분들이 선호하는 소통방식을 따라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
자소서의 경우 문항에서 물어보는 바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첫 문장'에 요약 정리해야 하며,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핵심적인 답변'을 '말 머리'에 먼저 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Q. 질문 :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어떻게 되나요?
● 잘못된 답변 :
귀사는 국내 최대의 00기업으로서 최근 00 기술력에 바탕에 해외 기업과의 협업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재활용 소재 등의 적극 활용을 통해 ESG경영을 업계 최초로 실현하고 있는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Comment : 여러분만의 '지원 이유'가 궁금한건데 회사 업적에 대한 나열과 찬양만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만 가도 다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본인만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대답하는 순간 평가자는 숨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 두괄식으로 작성한 답변
경영기획팀의 일원으로 귀사에서 최근 업계 최초로 추진 중인 ESG 경영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지원이유 핵심)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효율적인 회사 경영 시스템과 관련하여 꾸준한 지식을 쌓아 왔습니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인 화두이기도 한 ESG경영에 대해 남다른 흥미가 생겨 00 식품기업에서 주관한 '대학생 ESG경영전략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하여 00 아이디어로 전체 100여 개 팀 중 3위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구체적, 정량적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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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꾸며낸 (예시) 이므로 '작성 방향성'에 초점을 두고 봐주세요. 그대로 카피해서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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