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구직스킬업/이력서자소서

합격 자소서? 글쎄요..

자타공감 2020. 6.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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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합격 자소서는 없다'에 한 표입니다. 

 

이유는 기업체에 입사 지원을 단 한 번이라도 해 보셨다면 이해가 쉬운데요, 

아시는 것 처럼 일반적인 채용 전형은 대개 아래의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단계 : 입사지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 제출 

▶2단계 : 필기 시험 (인성, 직무적합성 평가) 

▶3단계 : 면접 시험 (인성, 역량, 토론/토의, PT, AI..) 

 

전형이 이렇게 나뉘어 있다는 것은 단계별로 기업에서 평가하는 요소가 다르고

그에 따른 배점 지표도 다르다는 뜻이겠지요~ 

따라서 단순히 어느 한 단계의 평가 결과만을 가지고 입사자를 선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자소서 또는 면접 특기자 전형'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그랬으면 정말 좋겠네요..)


그런데 대학에서 자소서 코칭을 하면서 저를 꽤나 자주 당황시키는 반응이 있는데요~ 바로, 

 

"쌤, 제가 본 합격자소서에는 이렇게 적었던데요..."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채용 전형에서 '자소서'만 제출하게 되어있다면 합격자의 자소서에 그런 이름을 붙히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미 합격한 사람 조차도 본인이 어떤 평가에 의해 최종 선발이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입사한 후에도 인사팀에서 그런 내용을 결코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인사비밀이거든요~

 

높은 취업문을 통과한 합격자는 더는 아쉬울 것이 없기 때문에 아주 홀가분한 마음으로 본인의 자소서를 다양한 채널에 '공식 배포'하기에 이르지요.

그리고 하루 하루 취업 준비로 피가 말라가는 가엾은 취준생들은 그것을 아기새처럼 덥썩 받아 뭅니다.. 

 

사실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고자 한다면 제출한 '이력서'까지 공유해주는게 맞습니다.

그래야 그 사람이 나와 다르게 어떤 부분에 특출난 점이 있는지 정량적으로 비교가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부분까지 선뜻 공개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그런 면에서 '자소서'는 생색내기 수단으로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토익점수나 자격증처럼 비교 평가가 어렵거든요.  

그저 '이 자소서가 합격했대..'라는 한 마디면

모두 홀린 듯이 비판능력을 상실하고 그것의 패턴을 쫒기 바쁩니다.

 


공채 시즌이 되면 수도 없이 많은 자소서를 코칭하고 있지만,

단 한번도 제가 코칭하여 합격한 학생들의 자소서를 동일 기업에 지원하는 다른 학생과의 상담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지원자'가 달라졌으니까요.

각자 가지고 있는 직무 강점과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자소서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자소서에 말하는 '스토리텔링'은 결코 '꾸며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본인 만의 소재를 가지고 맥락이 있는 이야기로 재구성'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합격한 선배 또는 인터넷에 난무하는 출처 불명의 '합격 자소서'에 더 이상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질은 '나라는 지원자가 지원 직무 또는 회사에 얼마나 적합한가' 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기에 달려있으며 

그 방법과 내용은 남들과 다른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우린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 왔으니까요~   

 

어떤 이는 높은 학점과 수 많은 자격증으로, 

어떤 이는 뚜렷한 인턴십 성과로,

어떤 이는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또 어떤 이는 특출난 외국어 능력으로 

본인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킵니다.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집중해야 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자소서를 쓰는 목적이 '최종 합격'에 있는 만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자소서 작성법', '합격 자소서'와 같은 단순 스킬을 서칭하기 보다는 

지원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현재의 내가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부터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표하는 취업 시점까지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자소서 작성은 그 이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도 조금 스트레스 받고,
조금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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