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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스펙 '대외활동' 얼만큼 필요할까요?

자타공감 2020. 8. 3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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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타공감입니다. 

 

얼마전 3학년 1학기를 마친 학생이  '스펙 점검'을 목적으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말 그대로 그동안 "나름대로" 취업을 위해 준비해 온 노력들이 과연 헛되지 않은지, 부족하지는 않은지, 앞으로 뭘 더 준비하면 될는지를 저를 통해 중간 점검을 받기 위함이었지요. 

 

제가 놀랐던 것은 그 친구가 3년간 축적한 취업관련 경험의 종류와 양이었습니다.

기업인턴, 현장실습, 공모전, 학회, 프로젝트, 마케팅 서포터즈, 아르바이트, 봉사활동까지 취준생이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의 유형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처음에는 두 세명의 이력서를 동시에 보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학생들과 숱하게 취업상담을 해왔지만, 제 상담경력 중에도 거의 처음 보는 헉소리나는 '활동량'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3년동안 이걸 다했다고? ' 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의혹이 거칠때까지 그 학생을 상대로 그 모든 경험의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질문 공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만, (미안해요..)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사실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로인해 학생은 몹시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대외활동이 너~~무 많다보니 입사지원서에 어떤 걸 써야할지 도저히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럽죠?)

 


 

'대외활동'이 도대체 뭐고, 왜 필요하며, 도대체 얼마나 쌓는게 좋을까요???

 

순수하게 본인의 경험치를 늘리려는 이유도 조금은 있겠지만 취준생 신분에서 하는 대외활동은 사실상 대부분 '취업스펙'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디까지, 얼만큼 준비하는 것이 취업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너무 적어도 내세울게 없고, 너무 많아도 위의 친구처럼 혼란만 가중될 수 있습니다.

 

정의부터 돌아보자면 '대외활동'은 말그대로 '학업 이외의 모든 활동'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크게 '일경험'과 '그 이외의 경험'으로 구분됩니다. 

 

[대외활동]

 

1) 일경험 : 경력, 인턴, 근로 

    -소정의 급여를 받고 정규직/계약직/파견직/인턴직 등의 고용형태에서 근로를 제공한 경험 

 

2) 이외 경험 : 봉사, 아르바이트, 공모전, 학회, 연구프로젝트, 동아리 등  

    -학업 이외의 대내외 활동 경험 

 


 

헷갈릴때는 입장바꾸기를 해 보면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업체의 현직자나 인사담당자라고 가정하고 다음 두 지원자 중에 어느 쪽에 면접 기회를 줄 지 판단해 봅시다. 아마 보자마자 '아~~' 하는 탄식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의도한 "본질"을 깨달았다면요~ 

 

남들보다 월등하게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한 지원자

VS

직무와 높은 연관성을 가진 한 두 개의 경험에서 성과가 뚜렷한 경험을 가진 지원자


아시겠죠? 

무조건 많이, 남들보다 더 한다고 해서 좋은게 아닙니다. 

대외활동에도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직무와의 연관성' 이며, 두 번째는 '뚜렷한 성과 유무' 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실상 가장 실질적인 경험이 기업 입장에서는 '일 경험'이 일 순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요새는 '금턴'이라고 불릴만큼 인턴 경쟁에서 밀릴 경우도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외의 경험을 '대안'으로서 준비를 하라고 여기저기서 훈수를 두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 '우선 순위'이고, 해당 순위에 드는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무리해서 경험의 종류를 늘려갈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묻지마 활동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현재 내가 보유한 경험의 양과 종류의 직무적합성에 대해 학내외 취업전문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점검받는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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