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로정하기

고용형태 : 정규직 vs 비정규직(계약직)

자타공감 2020. 6.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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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이라도 들어가는 게 맞을까요?"

 

취업 준비 과정에서 연이은 서류, 면접 탈락을 경험하다보면 누구나 절박해지기 마련인데요,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취준생들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묻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저는 주로 이렇게 되물어보는 편입니다.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데요?"  

"그 일이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분야에 해당되나요?" 


누구나 입사가 확정되면 회사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서류는 내가 앞으로 제공하게 될 근로(노동)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과 권리 그리고 피고용인으로서의 책무를 담고 있습니다.

 

'고용형태'는 그러한 내용들 중에서 '근로 제공 기간'에 대한 것으로 크게 '기간의 정함 유무'에 따라 

우리가 뉴스에서도 자주 접하는 다음의 두 가지 표현 중의 하나로 명시됩니다. 

 

1) 정규직 : '기간의 정함이 없는' 고용계약 
   * 무기계약직 포함

2) 비정규직 : '기간의 정함이 있는' 고용계약 

   *다른 이름들 :  계약직=기간제, 파견계약직, 위촉탁직 등

 
이렇듯 '비정규직'은 단순히 하나의 '고용 형태'일 뿐인거죠~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4학년 2학기에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기업으로 채용 확정을 한 뒤, 

졸업식 당일에는 당당하게 가족은 물론 교수님, 친구들 앞에 서기를 고대합니다. 

 

하지만 매년 쏟아지는 전국 대학 졸업생(2019년 기준 30~40만명) 수와 

대기업/공기업의 연간 신입사원 총 채용규모(3~4만명 추산) - 이마저도 갈수록 감소 추세-를 

수요과 공급의 관점에서 단순 비교만 해봐도 절대 다수는 경쟁에서 반드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플랜B가 필요합니다. 

 

'미취업 기간'을 단축시키고 적정 기간 내에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신입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쟁력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입으로서의 '나'의 시장 경쟁력은 미취업 기간에 충실하게 비례하여 꽤 큰 감가상각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만약 내 눈앞에 있는 채용공고가 나와의 '직무 적합성'이 매우 높다면  단순히 '기간의 정함이 있음'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로 어렵게 정규직으로 취업을 해도 1년 이내 퇴사하는 신입 비중이 40% 이상이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직무 불만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규직'이라는 고용형태가 '장기 근속'을 담보하는 절대 요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정규직'이라고 해도 나의 적성과 흥미에 부합하는 직무라면 해당 경험이 향후 이직시에 훌륭한 경력 디딤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소 불만족스러운 조건(급여, 고용형태 등)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절차'쯤으로 받아들이고

근무 기간 동안 내가 얻어가지고 나올 것들에 집중해 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조건으로 어디에서 일을 하게 되건 내가 그곳에서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내가 얻을 수 있는 경험의 가치와 역량의 깊이는 달라지며 이후의 경력 관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됩니다. 

 

첫 사회생활의 본질은, '그 일을 통해 내가 무엇을 얻고자하며,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이것은 '신입'에게만 허락된 옵션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조금 덜 스트레스 받고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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