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로정하기

'성격'과 '흥미' - 진로설정에 뭐시 더 중헐까?

자타공감 2021. 5. 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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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타공감입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밥은 뭘 먹을지, 쇼핑은 어디에서 할지, 크리스마스 선물은 뭘로 살지 등 열거가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하고 방대한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죠. 그럼에도 매 순간의 선택이 고통스럽지만은 않은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선택을 하는 주체의 기호와 성향'이 든든한 기준점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분식이 땡겨~'

'좋았어! 그럼 떡볶이를 먹겠어!'

그런데 '취업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서는 갑자기 그 모든 기준점이 사라진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 종사하게 될 분야를 정한다는 데서 오는 심적 압박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상관없는 저녁 메뉴를 고르는 일과는 비교 불가의 무게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미궁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많은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하며 깨달은 바로는 중차대한 진로 선택과 주말 데이트 장소를 고르는 사소한 선택의 기준점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핵심은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에 대하여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나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사실상 우주만큼 복잡합니다.

전공, 경제 및 교육수준, 부모님의 교육관, 과거의 성공/실패경험 그리고 다양한 주변 사람들의 가치관까지도 현재의 우리 자신을 구성하는 데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죠.

따라서 '진로 설정에 필요한 만큼의 나에 관한 이해'로 범위를 한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요소가 '성격'과 '흥미'인데요,

그 이유는 이 두가지가 다른 것들과 달리 '잘 변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격보다도 흥미가 진로 선택에 있어 훠~~얼~~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으로 여러분이 하게 될 일이 무엇이건 '성격'은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흥미 분야)가 후회하지 않는 진로 선택에 백만배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성격 (personality)

- '성격'은 우리 자신을 타인과 구분짓는 기질에 근거한 지속적이며 일관된 행동패턴을 뜻합니다.

- '성격'은 우리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과업(task)'과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를 결정'합니다.

영화로 따지면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캐릭터 즉, 성격에 따라 인물의 외모, 걸음걸이, 말투는 물론 결정적으로 제시된 상황을 헤쳐나가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채용전형에서도 '경험'과 관련한 질문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거 경험 안에서 어떠한 행동(action)을 취했는지를 답변하게 함으로써 지원자의 일과 사람에 대한 태도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격 = 특정 직업 또는 직무'로 단순하게 연결짓는 사고방식은 지양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은 할 수 없다는 식의 논리입니다.

상술했듯, 성격은 '일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이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영업 직무를 대하는 나름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예로, 공무원이라고 해서 외향적이거나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없을까요?? 또한 대중 앞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웃음을 주는 개그맨들 중에서도 MBTI성격검사에서 'I유형(내향형)'으로 나온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아는지요?

-결과적으로 성격은 진로 '선택'에 있어 큰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특정 직무를 하게 됐을 때 조금 더 유리하거나 조금 더 불리한 측면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테면, 영업 지원자의 성격이 사교적일 경우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에 좀 더 편안할 수는 있겠죠 -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목표 직무를 결정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한 것은 성격보다 그 일에 대한 '흥미'입니다.

◆ 흥미(interest)

-'흥미'는 '어떤 대상에 대한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관심'을 말합니다.

-따라서 흥미 분야에서 직업이나 직무를 선택하게 되면 '성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본인이 좋아서 에너지를 쏟는 일에 좋은 결과는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취업 진로 결정에 성격보다 흥미를 더 중요하게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흥미 범주 안에 있는 일을 직업으로 택한다는 것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업무 만족도 및 장기 근속여부와도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호기심'과의 차이점은 '지속성'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떤 대상에 대한 '일시적인' 관심을 흥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짧은 관심만으로 직업 흥미가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쩌다가 접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화ost에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됐다고 해서 내가 '영화음악가'에 직업적인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대상에 '직업적인 흥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 질문에 'YES'가 되어야 합니다.

① 과거부터 최소 수 년 이상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지속성)

② 돈을 벌어본 경험은 없지만 여러가지 경로로 다양하게 시도(경험)해 본적이 있는지? (자발성, 경험근거)

③ 그 일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는지? (몰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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