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장난감으로 가득 찬 회의실에서는 관계자들이 게임과 벌칙을 통해 주요 안건을 하하호호 결정한다. 업무 확인차 담당 직원을 찾는 대표이사에게 아직 출근 전인 직원의 부재를 알리는 부하 직원의 표정에도 긴장감이라고는 엿보이지 않는다. 늦은 오후에는 전 직원이 사무실 로비에 모여 앉아 그 달의 우수 사원으로 선정된 동료를 향해 박수와 축하를 보내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정리된다. 정말 아름답다. 최근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방송된 '레고코리아'의 근무 현장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 '자율 출퇴근제', '공정한 평가와 기회'로 대변되는 외국계 기업은 취준생에게는 꿈의 직장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내가 소속되어있는 대학에서 진행한 '외국계 기업 입사'에 대한 설문에서도 자그마치 10명 중 9..